Wall painting

행궁동벽화마을복원프로젝트

행궁동 벽화 복원 프로젝트(2018-2019)​

수원 행궁동에는 다실바 의상실 사장님께서 오래되어 버려지거나 쓰임새를 다한 사물들을 재조합하여 화분처럼 재탄생 시켜 만든 조형물이 있습니다. 다살바 의상실 사장님의 작품들처럼 긴 세월을 견뎌온 행궁동 집들이 예술로써 새롭게 복원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다실바 화분은 지금도 계속해서 모양을 달리하며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다실바 화분에 담긴 정신이 신화처럼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일반 화분이나 꽃이 아닌 실제 행궁동에 있는 다실바 의상실 아저씨가 만드신 다실바 화분들을 벽에 그려 넣었습니다. 벽에 턱을 활용하여 마치 다실바 화분이 진열되어 있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벽화는 행궁동 주민이 만들었던 다실바 화분 모습들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래되고 쓸모없어진 사물들이 버려지는 대신 작품으로서 재구성된 것과 같이 행궁동의 집들이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벽에 갈라진 틈에는 생성과 소멸을 동시에 상징하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그려 넣었습니다. 이는 행궁동 벽화 골목의 이야기, 그 신화가 끝없이 계속 이어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입니다.

행궁동 벽화 복원 프로젝트를 하면서 작업실에서 혼자가 아니라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작업하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민 분들이 느끼는 감상평을 듣기도 하고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작업하는 일은 제게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어느 날 뚝딱하고 완성된 작품만 보는 게 아니라 한 달 동안 오가며 그 진행과정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민 분들께서 어떻게 그렸는지 다 일기에 더욱 크게 박수쳐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붓은 혼자 잡았지만 완성은 혼자 하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마음이 모여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 속 이야기들처럼 행궁동 벽화 골목이 새로운 신화들로 계속해서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JO JUN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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